호두는 B.C. 7천년전 중동지방에서 시작됐습니다. 일명 '페르시아호두'라고 불렸던 호두는 4대문명 발생지 중의 하나인 중동의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 자라났다고 합니다. 고대 페르시아인들에 의해 처음 경작되었고 그리스로도 전해졌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동쪽으로는 중국, 서쪽으로는 지중해연안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영국상선에 의해 전세계로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한동안 '영국호두'라고도 불렸습니다. 흥미롭게도 미국의 호두는 영국상인이 아니라 18C 중엽에 프란체스코수도회의 수도사들이 스페인으로부터 호두를 미국으로 가져온 것이 그 효시가 되었고 1867년에 원래 호두가 자라던 지중해연안과 기후환경조건이 가장 비슷한 캘리포니아에서 본격적인 상업경작이 시작됐습니다. 현재는 전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이 미국캘리포니아산 호두이며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양을 바탕으로 재배되어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호두가 처음 들어온 것은 고려시대때 류청신(?~1329)이 충렬왕을 수행하여 원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가져왔다고 대부분의 역사책이 기록하고 있습니다.